
히비스커스- 남몰래 간직한 사랑
끝내고 싶어
by. 카스티(@kasti130)
단 한 사람만을 좋아해. 오직 너만을.. 너를 위해서 뭘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너를 정말 좋아해.. 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절대 들키면 안 되겠지. 자칫 잘못하면 지금의 관계가 흐트러질 가능성도 있으니까. 너에게 언젠가는 나의 마음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꽤나 궁금해. 그냥 친구로 생각하고 있을까 아니면 너도 나처럼.. 이 감정을.. ... 나랑 똑같을까..? 남몰래 너를 좋아하는 이 마음 언젠가는...
좀 있으면 켄마랑 약속한 시간이네 이만 나가야지. 오늘은 켄마가 만나자고 한 특별한 날이었다. 켄마는 딱히 이런 이야기 먼저 꺼낸적이 없으니.. 사실상 엄청 특별한 날이라고 해도 될거 같은 날이다. 그것도 집이 아닌 밖에서 만나자고 했으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 없다.
켄마!
(게임 하고 있던것을 멈추고 쿠로를 바라보며) ..쿠로.
오래 기다렸어?
아니.
다행이다~.
.. ”다행이다.” 라니 시간 맞춰서 왔잖아.
그건 그렇지. 그래서 오늘 부른 이유는?
..그냥 같이 놀자고.
오야오야, 켄마 외로웠어~?
..별로. 그냥 쿠로가 외로울거 같아서..
흐음~
뭐야 그 반응..
아무것도 아닙니다~
...(째릿)
그보다 켄마 놀거면 집에서 노는거 아니야?
응, 그렇긴 한데.. 그전에 애플파이.
음? 그냥 내가 켄마 집 가면서 사가면 되지 않아?
그건 그런데 그냥.. 오랜만에 한번 밖에 나올겸...
에.. 켄마 어디 아파?
나오는게 뭐가 어때서..
아니, 그야 켄마 밖에 나오는거 싫어하니까. 귀찮아 하잖아.
응. 그냥 오늘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날씨 괜찮은거 같아서.
뭐야 그게..
얼른 애플파이 사러가자.
네 네~
애플파이를 사고 켄마 집으로 가는 둘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겠지.
켄마가 밖에 나온다고 한다니 정말 의외야~
..그래서 별로야?
설마~?
그럼 됐네.
..그나저나 집 가면 뭐할거야?
게임.
즉답..?
응.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응” 이라고 답하는구나.)
예상은 했지만.. 좀 슬프다..
쿠로도 같이.
혹시 그거 2인용..?
..(반짝)
맞구나.. 알았어~
..! 응. 분명 쿠로도 재밌어 할거야.
(반응 귀여워) 오- 무슨 게임인지 궁금한데. 아, 근데 게임만 할거는 아니잖아?
아.. 응...
뭐야 그 반응.. 설마 게임만 하려고 한거는 아니지?
설마..
그치?
응.. 근데 뭐하게?
역시 게임만 하려고 했네.
아니야..
맞잖아.
아니야.
집에가면 뭐 할지 같이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분명 켄마는 게임 하자고 하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역시나.. 그래도 쿠로오에게는 그런 켄마가 분명 귀엽게 보여.
..그래.. 그럼 게임 외에 다른거는 뭐하지.. 음.. 켄마 영화 볼래?
오.. 나쁘지 않아.
쿠로오는 집에서 게임만 할거냐고 질문하고 영화 라던가 다른거 할게 많으니까 그런것도 좀 하자고 하겠지, 켄마는 귀찮다고 할거 같았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다고 하니까 좋은 쿠로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벌써 켄마 집에 도착. 둘은 집에 들어가서 사온 애플파이를 놔두고, 켄마는 바로 게임기 들고 게임하고 쿠로오는 옆에서 그런 켄마 지켜보다가 좀 나중에 같이 2인용 게임 하고, 완전 재밌는 시간 보내는 둘. 저녁으로 쿠로오가 밥도 해주고, 사온 애플파이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시간이 꽤나 늦어서 켄마가 생각하기에 쿠로오 혼자 집 보내기에는 걱정이 되니.. 켄마가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쿠로오한테 말했다.
쿠로.
응?
우리집에서 그냥 자고갈래? 시간 많이 늦었잖아..
어차피 방학이고 굳이 거절할 필요 없으니까 알겠다고 하면서 하룻밤 켄마 집에서 자고 가겠지.
음.. 그래~ 어차피 방학이고 할것도 없는데 오히려 나야 좋지! 켄마랑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난거잖아?
응.. 그렇네.
이렇게 켄마 집에서 오늘 하룻밤 자고 가게 된 쿠로오.
사실 켄마가 오늘 만나자고 한 사실은 쿠로오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거였는데. 왜냐면 켄마도 쿠로오를 좋아하니까.
좋아하는데 그냥 말하기 좀 힘들다고 해야하나.. 이성으로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혹시나 쿠로오는 그게 아닌 그냥 친구로 좋아하나.. 이성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떻게하지 계속 불안하고 이야기 꺼내기 좀 망설여져서 그냥 가만히 있겠지. 쿠로오도 똑같은 마음으로 있는데 서로는 서로의 마음을 모르니까. 서로 각자의 마음을 숨기고 몇년동안 있었을까.. 꽤나 긴 세월동안 서로를 좋아 했을텐데.. 근데 여기서 켄마는 자신의 감정을 처음에 인지하지 못 했다..
쿠로오를 좋아한지는 꽤 됐는데 알아차린게 꽤 늦었던거다. 그냥 자기가 왜 이러는지 의문이 들었고, 쿠로를 볼 때, 같이 있을때 등등.. 자신의 감정이 뭔지 모르고 있었어. 왜냐면 둘이 항상 붙어다니다 보니 인지를 못한거야.. 그냥 감정이 좀 특이하거나 나중에 괜찮아지겠지 하는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꽤 지나고 알게 되었어. 자신이 쿠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 나는 쿠로를 좋아하는구나..
알고난 후 꽤나 놀랍고, 황당 하다는 등.. 온갖 생각을 하다가 바로 생각들을 다 정리해서 인지 하고 나름대로 티 나지 않게 다니겠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뭔가 되게 복잡해..
근데 또 있잖아 그런거.. 인지하고 나면, 인정하고 나면 좀 편안해지기는 하는데 뭔가 더 숨기기 힘든 그런.. 쿠로오도 똑같이 그렇게 지냈지만 역시 힘들겠지. 자신만 좋아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오히려 더 힘들어 지는거는 당연한 거니까.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힘들어지고 그만두려해도 안 되고, 인지한 그날부터 더 좋아지고. 진짜 신기하면서도 힘들고, 슬프고 또한 행복..하겠지?
분명 둘 다 열심히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감추면서 언젠가는 전해야 겠다고 생각 했겠지. 둘이 있는 시간은 많으니까 꽤나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을 텐데 분명 전하지 못했을거야. 그리고 오늘.. 괜찮지 않을까? 왜냐면 오늘 하루종일 둘이 같이 놀고 더 같이 있을 시간이 늘었는데 더군다나 켄마 집. 설마 이야기를 못하려나.. 역시 아무리 이야기를 꺼내보려 해도 쉽게 안 되는 건데 쉽게 될리가 없지.. 마음을 전달 하는거는 어려운거니까. 켄마가 쿠로를 불러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역시 꽤나 힘들겠지.. 그건 쿠로오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용기 내서 꼭 전달 하고 싶어. “너를 정말로 좋아한다고.”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특히나 더더욱 너에게 숨겨왔던 감정, 마음. 남몰래 간직해왔던 이 사랑을 나는 끝내고 싶어. 설령 너가 어떻게 나를 생각할 지라도 이제는 더는 숨기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말할래 오늘 너에게 나의 마음을.
#후기
쿠로켄 합작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에 글로 참여하게 되었다. 꽤나 긴 글을 쓰는거는 꽤나 오랜만이라 내용이 괜찮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내용이 여러분들께 괜찮았기를 바랍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간에 생긴 사정상 쓰는 시간이 줄어들어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게 아쉬웠네요.. 쿠로켄 합작을 열어주신 분, 아이디어를 내주신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이 합작을 통해 더 많은분들께서 쿠로켄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주최자님 그리고 합작에 참여하신분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